눈 맞춤 없는 아기, 괜찮은 걸까? 시기별 발달표 꼭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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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 언제쯤 눈을 마주치게 될까요?”

처음 아기와 눈을 마주치는 그 순간 서로의 마음이 전해지는 경험은 정말 평생 잊을 수 없는 어떤 감동이 있죠. 저는 아이가 생후 2주쯤 수유하던 중 눈을 빤히 쳐다보던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찰나 교감이 육아의 고단함을 싹 잊게해주었죠. 

근데 혹시 '우리 아이는 왜 아직 눈을 안 맞추지?', '눈 초첨이 안 맞는것 같아'하는 불안감이 든 적이 있으신가요? 오늘은 아기의 눈맞춤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언제 시작시작되고, 또 어떤 발달과 연결되어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기 눈 맞춤, 단순한 행동이 아니에요

눈 맞춤은 아기의 첫 사회적 행동

신생아 시기의 아기는 세상에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었기에, 시각도 아직 미성숙합니다. 하지만 생후 6주~8주 전후, 부모와의 눈 맞춤이 서서히 시작되는데요, 이건 단순히 눈으로 보는 행동이 아니라 **‘사람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아주 중요한 신호입니다.

이 시기 아기에게 눈 맞춤은
✔️ 부모의 얼굴을 인식했다는 뜻
✔️ 사회적 상호작용의 첫 시작
✔️ 애착 형성의 기초

눈을 마주치며 미소를 짓거나 옹알이를 하는 모습은, 정서적 교감과 사회성 발달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징후로도 볼 수 있어요.




눈 맞춤 발달 시기와 단계별 특징

1단계: 신생아 시기 (0~4주)

아직 초점 맞추기 어려운 시기지만, 20~30cm 거리에 있는 얼굴에는 관심을 보이기도 해요. 엄마의 얼굴을 흐릿하게라도 인식하며, 밝고 어두움을 구분합니다.

2단계: 생후 6~8주경

눈 맞춤이 처음 나타나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이때부터 부모의 얼굴을 따라보거나 눈을 맞추는 시간이 늘어나요. 눈 맞춤 후 **미소 짓기(사회적 미소)**도 이 시기에 나타납니다.

3단계: 생후 2~3개월

눈 맞춤 후에 소리를 내거나, 옹알이로 반응하는 행동이 보입니다. 눈 맞춤은 이제 단순한 반사가 아니라 의도적인 상호작용으로 바뀌어갑니다.

4단계: 생후 4~6개월

아기는 눈 맞춤을 통해 감정 상태를 파악하고, 낯가림이 시작되면서 익숙한 사람과 낯선 사람을 구별합니다. 눈 맞춤은 정서 안정과도 연결되어 있지요.




걱정되는 부모를 위한 조언

"눈을 잘 안 마주쳐요"
"시선이 자꾸 빗나가요"
이런 고민을 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거예요. 하지만 모든 아기가 똑같은 속도로 발달하는 건 아닙니다.

✔️ 3개월까지 눈 맞춤이 전혀 없다면, 소아과에 한 번 문의해보는 것이 좋아요.
✔️ 발달 지연보다는 아기의 기질, 수면 상태, 주변 자극 때문인 경우가 더 흔합니다.
✔️ 아이가 피곤하거나 배가 고프면 눈 맞춤을 회피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눈 맞춤 놀이 팁

✔️ 아기와 20~30cm 거리에서 눈 마주치기 시도
✔️ 천천히 말을 걸며 표정 지어주기
✔️ 눈 맞춤 후 노래 부르기나 짧은 이야기 들려주기
✔️ 아기가 눈을 맞췄다면 크게 웃어주기 (보상적 반응)

아기는 부모의 표정과 목소리를 통해 감정을 해석하고, 세상과 연결되는 법을 배웁니다. 눈 맞춤은 단순히 '쳐다보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신뢰의 시작점이에요.




출처

  • Brazelton, T. B., & Greenspan, S. I. (2000). The Irreducible Needs of Children.

  •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2024). Visual Development in Infants.

  • 김수연 소아청소년과 원장, 『0~1세 발달 따라잡기』, 2022




Q&A

Q1. 아기가 눈 맞춤을 안 하면 자폐일까요?
A. 너무 이른 걱정은 하지 마세요. 자폐는 여러 복합적 징후로 판단하며, 생후 6개월 이후에도 사회적 반응(미소, 옹알이 등)이 없다면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Q2. 아기가 눈을 맞춘 후 금방 피하는데요?
A. 시각 자극에 민감하거나 피곤할 때 그럴 수 있어요. 억지로 시도하기보단 아기가 편안할 때 자연스럽게 유도해 주세요.

Q3. 언제부터 눈 맞춤하면서 웃을까요?
A. 일반적으로 생후 6~8주 사이부터 ‘사회적 미소’가 나타납니다. 눈 맞춤 후 부모의 웃는 얼굴을 보면 따라 웃는 반응도 보이게 됩니다.

Q4. 눈 맞춤 잘하는 아이는 정서 발달도 빠른가요?
A. 눈 맞춤은 사회성과 정서 안정의 기초가 되기 때문에, 비교적 사회적 반응이 활발한 편일 수 있어요. 하지만 개인차는 존재합니다.

Q5. 눈 맞춤 연습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수유 전후, 기저귀 갈 때, 목욕 후 등 아기와 편안한 상황에서 조용히 얼굴을 들이대고 말을 걸며 시도해보세요. 억지로 하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아기와 눈이 마주친다면, 그 순간을 놓치지 마세요.
말 대신 눈으로 “사랑해”를 전하는 그 짧은 찰나가, 아기의 정서적 안정에 큰 힘이 됩니다.



띠용빠

육아 2년차 아빠, 2024년생 첫째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원래는 일반 회사원이지만 지금은 육아휴직 후 하루 24시간이 육아와 함께 흘러가고 있답니다. 밤낮 없는 육아 속에서 실질적인 정보를 공유하고자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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