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4~15개월이 되면 아기는 천천히 걸음을 익히고 몇개의 단어를 흉내낼 수 있으며, 세상과 본격적으로 소통을 할 준비를 합니다. 말문이 트이기 전 표현은 아직 부족하지만 감정은 풍부한 시기이므로, 부모의 입장에서 다소 답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로 지금, 아이의 뇌와 마음이 눈부신 속도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이번 글에서는 14~15개월 아기의 주요 발달 특징과 부모가 해주어야 할 소통과 양육 꿀팁을 알려드릴게요.
생후 14~15개월 아기 주요 발달 특징
- 걷기 능력 안정화 :
짧은 거리를 걸어서 이동할 수 있으며, 손에 물건 들고 걷기도 합니다.
- 말소리 흉내 :
"멍멍", "맘마" 같은 의성어와 의태어 따라 하려고 합니다.
- 간단한 지시 이해 :
"이거 가져와", "안돼" 등 단순한 명령을 부분적 이해할 수 있습니다.
- 감정 표현 증가 :
기뻐서 소리 지르거나, 원하는게 안 될 때 짜증을 내는 등 다채롭게 감정을 표현합니다.
- 사람에 대한 애착 강화 :
주 양육자 외에 익숙한 사람들과도 상호작용을 하려고 시도합니다.
표현 언어는 아직 미숙한 단계이지만, 이해하는 언어와 감정 반응은 훨씬 앞서는 시기입니다.
말문 트이기 전, 부모가 해줘야 할 소통 방법
- 한 단어씩 명확하게 말하기 :
"이건 공이야", "멍멍이다" 처럼 짧고 정확한 단어로 반복해서 말해주며, 언어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주세요.
- 아이의 몸짓과 소리에 반응하기 :
손가락질, 잡아끌기, 옹알이에도 반응하며 "이거 말하는거야?", "이걸 원해?" 라고 되물어 주는 소통 방법이 좋습니다.
- 감정을 언어로 풀어주기 :
"화났구나", "기뻤어?" 처럼 아이가 느끼는 감정을 말로 표현해주면 정서 안정과 언어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 책과 노래 활용하기 :
반복되는 리듬과 단어가 많은 그림책, 동요는 말소리 익히기와 흉내 내기에 큰 효과가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
- 언어 비교 조급증 피하기 :
또래보다 말이 늦다고 불아해 하지 마세요. 말은 이해 → 표현 순으로 발달합니다.
- 과도한 지시보다 대화 중심 :
"하지마" 보다는 "이건 위함하니까 엄마가 도와줄게" 처럼 설명식 소통이 더 효과적입니다.
- 아이 감정 무시하지 않기 :
아기들은 말은 못해도 감정은 충분히 느끼고 있어요. 울음이나 짜증도 소통의 한 방식이니 무시하지지말고 따뜻하게 반응해주세요.
Q&A
Q1. 14개월인데 아직 단어를 못 해요. 괜찮은가요?
A. 이 시기는 말보다는 이해 중심 단계입니다. 아직 단어를 못 해도 비정상은 아닙니다.
Q2. 말을 시켜도 따라 하지 않아요. 말이 느린 걸까요?
A. 반복 듣기와 모방 경험이 더 필요할 수 있어요. 조급해하지 말고 책과 놀이로 자연스럽게 노출해주세요.
Q3. 자꾸 때리거나 던지려 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아직 감정을 조절할 언어가 부족하기 때문이에요. 감정 이름 붙여주며 대체 행동을 제시해 주세요.
Q4. 걷다가 자주 넘어져요. 문제 있나요?
A. 걷기 안정화 단계로, 일부러 걷고 넘어지며 균형감을 익히는 시기입니다. 부드러운 환경에서 연습을 격려해 주세요.
Q5. 말귀는 잘 알아듣는데 말을 안 해요. 언어 자극이 부족한 걸까요?
A. 이해 언어가 앞서는 게 자연스러워요. 지금처럼 일상 속 대화를 꾸준히 이어가면 됩니다.
14~15개월 아이는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본격적 움직이는 시기입니다. 아직 표현이 서툴기 때문에 짜증과 고집 같은 표현이 많을 수 있어요. 하지만 그 안엔 "나도 말하고 싶어요" 라는 외침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 주세요. 부모의 여유있는 반응과 따뜻한 언어 자극이 아이의 첫 소통을 열어주는 열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