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중 스마트폰? 아이 뇌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보는 엄마 무표정한 아기 일러스트 썸네일

“엄마, 나 좀 봐줘” – 스마트폰에 가려진 아이의 눈빛

육아하다 보면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기 참 어려워요. 아이랑 놀아주는 틈에 SNS 확인하고, 유튜브 틀어놓은 채 집안일 돌보는 일도 많죠. 그런데 혹시, 그 순간 아이는 어떤 표정으로 날 보고 있었을까요?


스마트폰 보는 엄마, 무표정해진 아이

호주 울런공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부모가 스마트폰에 집중할수록 아이의 인지 능력 발달이 떨어질 수 있다고 해요. 문제 해결력, 집중력, 정서 표현 등 중요한 능력이 부모와의 교감에서 비롯되는데, 스마트폰이 그걸 가로막는 셈이죠.

아이에게 필요한 건 대단한 놀이가 아니라, 눈을 맞추고 “응, 듣고 있어”라고 반응해 주는 것입니다. 그 반응 하나가 아이의 ‘세상에 대한 신뢰’가 됩니다.


뇌는 상호작용 속에서 자란다

아이의 뇌는 경험과 관계 속에서 빠르게 성장합니다. 특히 0~3세 시기의 뇌는 자극에 매우 민감하고, 주양육자의 말투와 표정, 터치 하나에도 반응하죠.

하지만 우리가 스마트폰 화면에 빠져 있는 동안, 아이는 혼자 노는 법을 배우는 게 아니라 “내 감정은 중요하지 않아”라는 신호를 받게 될 수도 있어요.

이런 반복은 아이에게 정서적 거리감, 심하면 애착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전자파는 괜찮을까?” – 아기 옆 스마트폰, 한 번만 더 생각해요

그리고 한 가지 더. 우리가 아이 곁에 무심코 두는 스마트폰, 단순한 주의 산만뿐 아니라 전자파 노출이라는 걱정도 있어요.

아기의 두개골은 얇고, 뇌 조직도 성인보다 민감해서 스마트폰 전자파를 더 많이 흡수할 수 있다는 연구들이 있어요. 특히 수면 중 스마트폰을 아이 머리맡에 두는 습관, 꼭 피해주세요.

아이가 자는 공간에서는 스마트폰을 1미터 이상 떨어뜨리는 것만으로도 훨씬 안전할 수 있어요.


오늘부터 가능한 작은 실천

  • 아이가 나를 볼 때,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눈을 맞춰주기
  • 스마트폰은 아이 잠자리에서 물리적으로 멀리 두기
  • 하루 10분만이라도 아이와 스마트폰 없이 온전히 함께하는 시간 만들기

작지만 확실한 변화는, 바로 오늘부터 만들 수 있어요. 아이와 나 사이를 가로막는 화면, 잠깐만 내려두어도 아이는 충분히 느낄 거예요. “엄마가 나를 정말 사랑하고 있구나”라고요.


Q&A

Q1. 부모의 스마트폰 사용이 아이에게 영향을 미치나요?
A1. 네, 특히 아이가 부모의 반응을 필요로 하는 시기에는 뇌 발달과 정서 안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Q2. 스마트폰을 아기 머리맡에 두면 왜 안 되나요?
A2. 아기는 전자파 흡수율이 성인보다 높고, 수면 중 전자파 노출이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Q3. 아이가 유튜브에 너무 빠졌어요. 어떻게 하나요?
A3. 스마트폰 대신 함께하는 활동(역할놀이, 그림, 산책 등)을 늘리고, 함께 보는 시간을 줄여나가는 게 좋습니다.



띠용빠

육아 2년차 아빠, 2024년생 첫째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원래는 일반 회사원이지만 지금은 육아휴직 후 하루 24시간이 육아와 함께 흘러가고 있답니다. 밤낮 없는 육아 속에서 실질적인 정보를 공유하고자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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