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레질 vs 떼쓰기, 뭐가 다를까? 헷갈리는 아기 행동 구별법
감정 표현일까, 고집일까? 아기 행동에 숨은 진짜 뜻아기가 입술을 부르르 떨며 ‘투루루’ 소리를 낼 때, 처음엔 귀엽게 느껴지지만 잦아지면 걱정이 되기도 하죠.
‘투레질’은 원래 아기가 입술을 떨며 침을 튀기는 소리 내기 행동을 의미합니다. 말이나 당나귀가 콧김을 내쉴 때 나는 소리에서 유래한 표현이죠.
하지만 요즘 육아에서는 짜증, 울음, 손수건 물기 등 비언어적 감정 표현 전반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겉보기에 비슷한 ‘투정’ 같지만, 때로는 감정 방출이고, 때로는 고집일 수 있어요. 오늘은 많은 부모님이 헷갈려 하는 ‘투레질’과 ‘떼쓰기’의 차이를 정확히 구분해드릴게요.
비슷해 보여도 전혀 다른 행동
투레질이란?
- 시기: 생후 6~18개월 전후
- 의미: 졸림, 배고픔, 피곤함 등을 비언어적으로 표현
- 행동: 입술 떨기, 손수건 물기, 울기, 짜증
- 특징: 감정 방출 중심, 의도적이지 않음
→ “나 힘들어, 나 좀 봐줘”라는 무언의 신호입니다.
떼쓰기란?
- 시기: 18~36개월 이후
- 의미: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고집 부리기
- 행동: 울며 요구, 바닥에 눕기, 때리기 시도
- 특징: 목적 뚜렷, 의도적 표현, 반복 가능
→ “내가 원하는 대로 해줘!”라는 자아 표현입니다.
투레질 vs 떼쓰기 한눈에 비교
구분 | 투레질 | 떼쓰기 |
---|---|---|
시기 | 6~18개월 | 18~36개월 |
원인 | 감정 표현, 자극 반응 | 자아 표현, 요구 실현 |
행동 | 입술 떨기, 울기, 물기 | 고집, 바닥에 눕기, 요구 행동 |
목적 | 위로받고 싶음 | 원하는 걸 얻기 위함 |
대응법 | 공감, 안정 제공 | 일관된 반응, 선택권 주기 |
상황별 대응 팁
✔ 투레질 중에는
- “졸리구나, 이제 자야 할 시간이야”
- “피곤해서 짜증이 나는구나”
✔ 떼쓰기 중에는
- “지금은 안 돼. 대신 이건 어때?”
- “울어도 바뀌지 않아. 이렇게 해보자”
결국은 감정의 언어
투레질이든 떼쓰기든, 아이는 자신을 표현하는 중입니다. 그 안의 감정을 읽고, 상황에 맞게 반응해주는 게 중요해요.
“이 울음은 위로가 필요할까? 아니면 경계가 필요할까?”
오늘도 아이의 ‘첫 번째 감정 통역사’로서, 충분히 잘하고 계십니다.
Q&A 정리
- Q. 투레질은 언제 사라지나요?
→ 보통 말이 트이기 시작하는 18~24개월 사이에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 Q. 떼쓰는 아이, 무조건 단호해야 하나요?
→ 감정은 공감하되, 행동에는 일관된 기준을 제시해야 합니다. - Q. 두 행동이 겹치는 경우도 있나요?
→ 네, 특히 20~30개월 무렵에는 감정과 요구가 혼합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