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시절 정말 열심히 썼던 속싸개 '스와들업 뱀부라이트'를 중고로 판매하기 전, 마지막으로 남기는 실사용 후기입니다.
앞으로 이 제품을 살까 말까 고민 중인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성해요.
왜 스와들업 뱀부라이트를 선택했을까?
아기와의 첫 만남을 준비하면서 속싸개 종류만 수십 가지를 검색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막상 태어나고 나니, 일반 천 싸개는 너무 헐렁하거나 금방 풀려서 불편하더라고요.
그때 주변 육아 선배들이 입을 모아 추천했던 제품이 바로 스와들업이었어요.
그중에서도 ‘뱀부라이트’ 라인은 부드럽고 통기성이 뛰어나서 여름 아기에게 적합하다는 평이 많았고,
한여름에 태어난 우리 아기에게 딱 맞을 것 같아 고민 끝에 구매했죠.
실제 사용 시기 & 아기 반응
우리 아기는 생후 3일차부터 스와들업 뱀부라이트를 입고 잠을 자기 시작했어요.
팔을 위로 올리는 특유의 디자인 덕분에
손을 입에 갖다 대기도 좋고, 너무 꽉 조이지 않으면서도 적당한 압박감이 있어
아기가 안정감을 느끼는 것 같았어요.
특히 신생아 특유의 '모로 반사(깜짝 놀라며 팔다리를 벌리는 반응)'가 줄어드니
깊은 잠을 자는 시간이 늘었고,
부모로서도 처음으로 밤에 3시간 연속으로 잘 수 있었던 날이 스와들업을 입힌 날이었습니다.
스와들업 뱀부라이트 장점
1. 소재가 압도적으로 부드럽다
‘뱀부라이트’는 이름처럼 대나무 원사(뱀부) 소재로 제작돼서,
기본형 코튼 라인보다 훨씬 더 부드럽고 시원한 느낌이에요.
여름 아기에게는 필수템이라 생각합니다.
2. 통기성, 땀 흡수력 좋음
한여름 밤에도 땀띠 한 번 나지 않았고,
밤새 입혀도 촉촉한 땀이나 열감 없이 보송보송한 상태 유지했어요.
3. 세탁 후에도 변형 적음
거의 매일 세탁했지만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현상도 크지 않았고,
지퍼 고장 없이 꽤 오래 잘 사용했습니다.
단점 & 아쉬웠던 점
물론 단점이 없는 건 아닙니다.
사용자 입장에서 느꼈던 점도 솔직히 적어볼게요.
1. 가격이 부담된다
정가 기준 6만 원대 제품인데, 속싸개 하나 가격으로는 꽤 비싼 편이죠.
저는 쿠팡에서 **할인된 가격(4만 원 후반대)**에 구매했지만, 처음엔 망설여졌어요.
2. 한 사이즈는 금방 작아진다
신생아 시기(0~3개월)용인 **Size 1(S)**는 6kg 전후까지만 사용 가능해서
두세 달 지나니 금세 작아져서 Size 2(M)로 다시 구매해야 했습니다.
3. 매일 세탁 필수
밤새 아기가 토를 하거나 기저귀가 새면 교체가 필요한데,
하나만 있으면 세탁이 안 된 날은 곤란해질 수 있어 최소 2~3개는 있어야 여유롭습니다.
실사용 사진 공유
실제로 사용했던 스와들업 뱀부라이트 4종입니다👇
여름 아기였던 우리 아이에게는 정말 필수템이었고,
수유 후 바로 재울 때, 낮잠 재울 때도 자주 활용했어요.
중고로 팔기 전에 정리해보는 총평
스와들업 뱀부라이트는
가격이 부담스럽긴 했지만, 충분히 값어치를 하는 육아템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첫아기를 키우는 부모님이라면 '수면'이 가장 큰 스트레스인데,
이 제품이 아기의 수면 루틴을 잡아주는 데 큰 역할을 했기 때문에 정말 고마웠어요.
저희는 이제 아기가 커서 사용하지 않지만,
깨끗이 세탁하고 당근에 중고로 올려두었고,
혹시 이 글을 보고 구매하실 분이 있다면 믿고 쓰셔도 좋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구매를 고민하는 분들께 드리는 팁
-
여름 출산이라면 뱀부라이트 추천, 봄·가을은 코튼도 충분히 OK
-
사이즈는 금방 작아지니 미리 미디움(M) 준비도 고려해보세요
-
한 개로는 부족하니 최소 2~3개 준비 추천
-
세탁망 필수 사용, 건조기 사용은 제품에 따라 주의 필요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신 예비 부모님들이라면,
밤중 수유 후 잠 못 드는 그 순간의 고단함을 곧 체험하게 되실지도 몰라요.
그런 순간을 조금이라도 덜 힘들게 해줬던 제품이 바로 이 속싸개였어요.
‘스와들업 뱀부라이트’, 다시 아기 키운다 해도 저는 분명 또 살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