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아기 발달, 이 시기 아기에게 나타나는 변화 총정리

아이가 3개월이 되면 어느새 부모도 육아에 조금은 익숙해진 듯한 느낌이 들어요.

하지만 매일 조금씩 달라지는 아기의 모습에 “지금 잘 크고 있는 걸까?” “다른 아기들도 이런가?” 하는 궁금증이 생기기 마련이죠.

오늘은 3개월 아기의 발달 특징을 신체, 감정, 인지, 수면 패턴 등으로 나눠 총정리해볼게요.
비슷한 시기를 겪고 있는 부모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낮밤 구분이 조금씩 생겨요

3개월 아기는 머리를 들 힘이 생기기 시작해요. 엎드린 자세에서 머리를 45도~90도 정도 들 수 있기도 하고, 세워 안으면 목이 조금씩 고정되는 모습도 보여요.

손을 입으로 가져가고, 손가락을 빠는 등 자기 손을 탐색하는 행동도 자주 보이죠.
그리고 안아주면 다리로 밀어내는 등 팔다리에 힘도 점점 생겨나는 시기예요.

팁 : 하루에 3~5분씩 엎드려서 노는 터미타임(Tummy Time)은 아기의 목 근육 발달에 아주좋아요!

3개월쯤 되면 아기의 사회적 미소가 시작돼요. 이건 단순 반사적인 미소가 아니라, 부모의 얼굴이나 목소리에 반응해 웃는 거예요.

눈을 마주치고 따라오며, 아기가 사람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는 시기랍니다.
기분이 좋을 땐 옹알이하며 웃고, 심심하거나 불편하면 칭얼대는 등 감정 표현도 점점 다양해져요.

이 시기의 아기들은 **대비가 강한 색(검정-흰색 등)**에 특히 집중해요.
거울을 보며 자기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기도 하고, 소리 나는 장난감에 고개를 돌리기도 해요.

“아~”, “우~” 같은 옹알이도 시작되는데, 이건 언어 발달의 시작이기도 하죠.
부모가 많이 말 걸어주고, 웃으며 반응해주면 아기도 더 많은 소리를 내고 반응한답니다.

팁 : 아기에게 짧은 문장으로 자주 말 걸기! “우리 아기 배고팠어?” “이건 딸기 장난감이야~” 식으로요.

밤잠이 점점 늘어나고, 낮과 밤을 구분하기 시작해요.
물론 아직 수면 패턴이 일정하지 않아 새벽 수유는 계속될 수 있어요.

수유 간격도 3~4시간 정도로 텀이 늘어나고, 1회 수유량이 늘며 아기가 더 길게 자는 경우도 있어요.

참고 : 아기마다 수면/수유 패턴은 정말 다양해요. 비교보단 우리 아기의 리듬을 천천히 관찰해보세요.

아기 발달에는 개인차가 있지만, 아래와 같은 경우엔 소아과 상담을 추천드려요:

조기 발견은 치료보다 “관심”의 표현입니다. 걱정된다면 가볍게 진료받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3개월은 아기도, 부모도 점점 서로를 알아가는 시기예요.
모든 걸 잘하려 하기보다, 오늘 하루 아기의 반응에 미소 지을 수 있었다면 이미 충분히 잘하고 계신 거예요.

소중한 육아의 순간들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