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36개월 아이가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이유

우는 아이와 엄마 썸네일

18개월~36개월 아이가 자주 떼쓰고 화를 내는 것은 흔한 발달 과정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하루에도 여러 번 소리를 지르거나 물건을 던지고, 작은 자극에도 크게 반응한다면 부모 입장에서는 상당한 스트레스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시기 아이들은 자기 의지는 강해지지만 감정을 조절하는 전두엽 기능은 아직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원하는 것을 언어로 정확히 표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울음이나 분노 행동으로 감정을 표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18개월~36개월 아이들이 분노를 조절하지 못할 때 나타나는 특징과 원인, 그리고 연구 기반으로 검증된 부모 대처 방법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18개월~36개월 아이가 화를 자주 내는 이유

이 시기 아이들은 독립성과 자기 주장이 빠르게 발달합니다. 반면 충동 조절 능력과 기다리는 힘은 아직 미숙합니다.

대표적인 행동은 다음과 같습니다.

  • 사소한 일에도 크게 울기
  • 바닥에 드러눕기
  • 물건 던지기
  • 부모를 때리기
  • 고함 지르기
  • 원하는 것을 얻을 때까지 반복적으로 떼쓰기

특히 24개월 전후는 자율성이 강해지는 시기입니다. 아동심리학 연구에서는 이 시기의 공격적 반응과 감정 폭발이 정상 발달 범주 안에서 흔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아이를 더 예민하게 만드는 환경

연구에 따르면 어린 아이의 감정 조절은 주변 환경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 수면 부족
  • 불규칙한 생활 패턴
  • 과도한 미디어 노출
  • 부모의 반복적인 큰 언성
  • 갑작스러운 일정 변화
  • 과도한 통제와 제한

특히 수면 부족은 유아기 감정 조절 문제와 높은 관련성이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폰과 영상 콘텐츠에 장시간 노출된 아이들은 기다림과 자기 조절이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18개월~36개월 아이는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생활 루틴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혼내기보다 먼저 필요한 부모 반응

감정이 이미 폭발한 상태에서는 긴 설명이나 훈계가 효과적으로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먼저 해야 하는 것은 감정을 안정시키는 과정입니다.

  • “속상했구나.”
  • “하고 싶었는데 안 돼서 화났네.”
  • “화날 수 있어. 하지만 때리면 안 돼.”

이 방식은 감정 자체는 인정하면서 행동에는 제한을 두는 방법입니다. 감정코칭 이론에서도 부모의 감정 공감 반응이 아이의 자기 조절 능력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이 시기 아이에게는 긴 설명보다 짧고 반복적인 표현이 더 효과적입니다.




부모가 실생활에서 적용하기 좋은 방법

감정을 말로 알려주기

유아기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화났구나.”
  • “속상했네.”
  • “기다리기 어려웠어.”

처럼 감정을 언어로 정리해주면 감정 인식 능력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미리 예고하기

갑작스럽게 놀이를 중단시키면 감정 폭발 가능성이 커집니다.

  • “미끄럼틀 세 번 더 타고 집에 갈 거야.”
  • “5분 뒤에 장난감 정리할 거야.”

처럼 미리 예고하면 아이가 상황 변화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규칙은 짧고 일관되게

18개월~36개월 아이는 긴 설명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훈육은 짧고 명확해야 합니다.

  • “던지면 안 돼.”
  • “때리면 안 돼.”
  • “소리는 조금 줄여보자.”

부모 반응이 자주 바뀌면 아이 혼란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일관된 기준 유지가 중요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전문가 상담을 고려해보세요

다음 행동이 장기간 반복된다면 전문가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하루 대부분을 화내며 보내는 경우
  • 공격 행동 강도가 매우 심한 경우
  • 어린이집 적응이 어려운 경우
  • 수면과 식사까지 영향을 받는 경우
  • 부모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반복되는 경우

특히 언어 발달 지연이나 감각 예민성이 함께 나타난다면 추가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부모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질문

Q1. 18개월 아이도 원래 이렇게 화를 많이 내나요?

네. 자기 의지가 강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감정 폭발이 흔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Q2. 떼쓰기를 바로 들어주면 안 되나요?

즉시 요구를 모두 들어주기보다 감정을 공감한 뒤 기준은 유지하는 방식이 좋습니다.

Q3. 아이가 부모를 때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감정은 인정하되 행동은 즉시 제지해야 합니다. “때리는 건 안 돼”를 반복적으로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Q4. 훈육은 언제부터 가능한가요?

18개월 이후부터는 짧고 단순한 규칙 중심의 훈육이 가능합니다.




아이는 감정을 배우는 과정에 있습니다

18개월~36개월은 감정 조절 능력이 빠르게 발달하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화를 자주 내는 행동 자체보다,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고 회복하는지를 배우는 과정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가 안정적인 반응과 일관된 기준을 유지하면 아이는 반복 경험 속에서 조금씩 감정 조절 능력을 익히게 됩니다. 완벽한 훈육보다 차분하고 예측 가능한 대응이 아이 정서 발달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참고한 연구 및 논문

  •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AAP), Emotional Development in Early Childhood
  • John Gottman, Raising an Emotionally Intelligent Child
  • Eisenberg, N. et al. (2010), Emotion-Related Self-Regulation and Children’s Maladjustment
  • Thompson, R.A. (1994), Emotion Regulation: A Theme in Search of Definition
  • NIH Research, Sleep and Emotional Regulation in Early Childhood
  • Denham, S.A. (1998), Emotional Development in Young Children
띠용빠

육아 2년차 아빠, 2024년생 첫째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원래는 일반 회사원이지만 지금은 육아휴직 후 하루 24시간이 육아와 함께 흘러가고 있답니다. 밤낮 없는 육아 속에서 실질적인 정보를 공유하고자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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