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우울·불안 더 커졌다…그 중심엔 80년대생 부모의 양육 태도?
최근 서울시교육청의 보고서에 따르면, 초등학생들의 우울감과 불안감이 중·고등학생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이들의 부정적 감정이 해마다 높아지는 이 변화는 단순한 스마트폰 사용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 뒤에는 ‘감정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과잉 보호형 양육 태도가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기사 요약
1. 우울·불안 지표, 초등생에서 가장 빠르게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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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감 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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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51점 → 2023년 0.73점 (2년간 +0.22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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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관련 항목 모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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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걱정, 예민함, 부정적 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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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중·고등학생은 오히려 안정화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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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중·고생의 우울·불안 지표는 정체 혹은 감소세
원인 분석
1. 스마트폰·SNS 사용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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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인 콘텐츠 노출이 늘며 감정 기복이 심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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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등 부정적 정서 유발 크리에이터 영향
2. 사교육 스트레스 + 수면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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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고학년부터 ‘입시 전초전’ 같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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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부족해져 정서 조절력이 떨어짐
3. 코로나19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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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감, 가족 간 갈등, 경제적 불안정
4. ‘과잉 감정 수용’ 양육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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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생 부모들, 자녀의 불안과 좌절에 지나치게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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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문제도 부모가 먼저 나서서 해결 → 아이 스스로의 감정 회복 기회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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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을 견디는 힘, ‘감정 면역’이 길러지지 않음
시사점: 지금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건 ‘완벽한 보호’가 아닌 ‘안전한 실패 경험’
부모가 아이의 모든 감정에 개입하여 해결 해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일까요 ?
그 마음이야 사랑일지 모르겠지만, 나아가 그 방식이 아이에게 이로움을 주는지는 생각해 봐야할 문제이겠지요. 부모의 불안은 아이에게 고스란히 투영됩니다.
아이가 어릴수록, 초등학교 저학년일수록 감정 조절은 미숙하겠지만,
그런 감정의 오르막 내리막을 통해 조절하는 방법을 배워나갈 것입니다.
아이를 믿어주세요.
💡 부모가 할 수 있는 5가지 실천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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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보다 “그래서 넌 어떻게 하고 싶어?”
→ 감정을 들어주되 해결의 주체는 아이로 -
좌절도 경험이다
→ 작은 실패나 불편함을 피하지 않게 돕기
→ 예: 학원 숙제를 못했을 때 대신 해주지 않기 -
부모의 불안을 아이에게 투영하지 않기
→ 입시·성적 불안은 부모가 스스로 다스려야 할 감정 -
SNS·스마트폰은 ‘함께 사용하는 환경’으로
→ 차단보다 동행: 같이 보며 이야기 나누기 -
감정 표현 훈련하기
→ "슬퍼", "짜증나" 같은 말을 자연스럽게 끌어내는 연습
🙋♀️ Q&A
Q1. 아이가 자주 짜증을 내고 울어요. 예민해진 걸까요?
A. 감정 조절력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혼내기보다 “왜 그렇게 느꼈을까?”를 묻고 감정을 함께 정리해 주세요.
Q2. 친구 관계에 너무 예민해요. 보호해줘야 할까요?
A. 도와줄 수 있지만 직접 나서기보단 “그럴 땐 네가 어떻게 해볼 수 있을까?”를 함께 고민하는 것이 중요해요.
Q3. 아이가 뭘 해도 불안하다고 말해요. 병원 가야 할까요?
A. 일상생활 기능이 떨어지거나 식욕·수면에 영향을 줄 정도면 전문가 상담이 필요할 수 있어요. 평소에는 감정을 안정적으로 표현하게 돕는 게 우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