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세 번 양치하면 괜찮지 않나요?”
아기의 입에서 처음 작은 이가 올라오기 시작할 때부터 걱정이 되죠. "충치 관리는 어떻게 할까?"
어린 아이들은 성인보다 침 분비량이 적고, 자가세정작용도 약하기 때문에 특히 충치에 취약합니다. 또 간식은 무엇을 먹느냐 보다 언제, 어떻게 먹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
오늘은 충치를 부르는 간식 유형과 아이 치아 건강을 위한 간식 습관 관리법에 대해 나눠볼게요.
충치를 유발하는 간식, 무엇이 문제일까?
- 끈적하고 오래 머무는 음식
젤리, 말랑카우, 캐러멜처럼 치아에 잘 달라붙는 간식은 충치균의 먹잇감이 됩니다. 입 안에 오래 머물며 당을 공급하니, 충치균이 활동하기에 최적의 환경이죠. - 당분이 높은 가루형·음료형 간식
초코가루 타 먹는 우유, 딸기맛 분말, 음료수나 주스도 마찬가지예요. 당분이 액체로 퍼지며 입안 전체를 감싸면 양치로 제거하기 어려워요. - 수시로 먹는 간식
한 번에 많이 먹는 것보다 조금씩 자주 먹는 습관이 더 위험합니다. 충치균은 당분을 섭취한 후 약 20~30분간 산을 생성하며 치아를 부식시키거든요. 이 시간을 반복하면 입 안은 하루 종일 산성 상태가 됩니다.
📌 연구 근거:
대한소아치과학회에 따르면, 당분 섭취 빈도는 충치 발생률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가지며, 특히 '먹는 시간 간격이 짧을수록' 충치 유병률이 증가했습니다. (김정혜 외, 2016)
치아 건강을 위한 간식 습관, 이렇게 바꿔보세요
- 간식 시간 정하기
하루 1~2번, 식사처럼 ‘정해진 시간’에 먹도록 도와주세요. 수시 간식을 막는 것만으로도 충치 위험은 크게 줄어듭니다. - 간식 후 물 한 잔 or 양치
당장 양치가 어렵다면 물로 입안을 헹구기만 해도 산성 환경을 중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외출 시 휴대용 가글이나 물티슈도 활용해보세요. - 좋은 간식 고르기
치즈, 견과류, 삶은 달걀, 채소스틱처럼 단단하고 당분이 적은 간식은 치아를 보호하는 데 좋아요. 특히 치즈는 칼슘이 풍부하고 산을 중화해주기까지 합니다. - 자기 전 간식은 피하기
수면 중에는 침 분비도 줄고 자정 작용이 거의 없기 때문에, 잠들기 전 마지막 음식은 특히 중요합니다. 자기 전 간식은 꼭 피해 주세요.
아기 양치는 하루 몇 번 해야 할까요?
아기의 치아 건강을 지키려면 양치 횟수도 중요해요. 연령별 양치 횟수 참고하세요.
- 생후 6개월~12개월: 젖니가 보이면 젖은 거즈나 실리콘 칫솔로 하루 1~2회 닦아주세요.
- 돌 이후~2세: 하루 2회 이상 양치, 아침 식후와 잠자기 전은 필수입니다.
- 만 3세 이후: 하루 2~3회 양치, 불소치약은 콩알 크기. 반드시 부모가 마무리 양치를 해주세요.
※ 잠자기 전 양치가 가장 중요해요!
수면 중엔 침 분비가 줄어들어 자정 기능이 약해지므로, 잠들기 전에는 반드시 양치를 해야 충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아이 치아, 간식 습관으로 지킬 수 있어요
충치가 생기면 아이들도 치과에 가서 이를 치료하는 고통을 겪어야 하고, 치통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은 보면 부모도 마음이 아프죠. 어른들도 치과 가는건 무섭잖아요?
하지만 간식 습관만 잘 지켜도 충치는 충분히 예방 가능합니다. 작은 관심으로 조금씩 개선해 나가면 아이들을 충치로부터 보호 할 수 있으니, 조금씩만 습과을 바꿔나가 보세요!
Q&A로 정리해보는 충치와 간식 관리
- Q. 젤리보다 과일이 낫다고 하던데, 말린 과일도 괜찮나요?
말린 과일은 당분 농도가 높고 끈적여 충치 유발 가능성이 높습니다. - Q. 하루 몇 번 간식을 주는 게 좋을까요?
식사 외 1~2회가 이상적이며, 정해진 시간에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Q. 간식 후 물만 마셔도 괜찮을까요?
가장 좋은 건 양치지만, 물로 헹구거나 무설탕 껌을 씹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Q. 과일은 언제 먹는 게 가장 좋을까요?
당분이 많기 때문에 식사 직후 후식으로 먹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