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은 아기의 발열은 단순한 면역 반응일 수도 있고, 때로는 긴급한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체온별, 상황별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미리 알아두는 게 정말 중요하더라구요.
이번 글에서는 아기 체온별 대처법, 평소 준비 방법, 그리고 해열제 교차 복용 원칙까지 구체적으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체온별 아기 열 대처법
1) 37.5도 ~ 38도 : 미열 단계
- 옷을 한 겹 가볍게 해주고 미지근한 물을 조금씩 먹여주세요.
- 방 온도는 22~24도로 유지하고, 환기를 시켜 답답하지 않게 해줍니다.
- 해열제는 꼭 필요하지 않을 수 있어요. 컨디션이 기준입니다.
2) 38도 ~ 39도 : 중간 발열
- 해열제(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등) 사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4시간 이상 간격을 지키고, 소아청소년과에서 처방받은 체중별 용량표를 확인하세요.
- 아기가 보챔이 심하거나 식은땀을 흘린다면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3) 39도 이상 : 고열 단계
- 즉시 소아과나 응급실로 내원 권장.
- 늘어짐, 경련, 호흡 곤란 같은 증상이 동반되면 지체하지 말고 응급 이송하세요.
- 해열제를 써도 열이 잘 떨어지지 않으면 원인 질환 검사가 필요합니다.
해열제 교차 복용, 해도 될까?
병원에서 처방받은 해열제를 먹였는데 열이 계속 안떨어진다면, 다른 해열제를 추가로 먹여도 될까? 그럴때는 해열제 교차 복용도 원칙을 지켜서 가능합니다.
지켜야 할 원칙
- 아세트아미노펜 (예: 타이레놀, 챔프아세트아미노펜) → 4시간 간격 가능
- 이부프로펜 (예: 부루펜, 챔프이부) → 6~8시간 간격 가능
- 그래서 보통은 2~3시간 간격으로 두 약을 번갈아 먹이는 방식을 씁니다.
👉 예시 :
| 시간 | 복용 해열제 |
|---|---|
| 오후 2시 | 아세트아미노펜 |
| 오후 5시 | 이부프로펜 |
| 오후 8시 | 아세트아미노펜 |
❗ 주의할 점
- 3개월 미만 아기는 반드시 의사 진료 후 투약.
- 탈수 증상(토함, 설사 심함, 소변 없음)이 있으면 이부프로펜은 피하세요.
- 브랜드만 다른 같은 성분 약은 중복 복용하면 안 됩니다.
- 아이가 힘들어할 때 사용하는 게 원칙입니다.
저도 아이가 39.5도까지 열이 올랐을 때 교차 복용을 했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방법대로 2~3시간 간격으로 번갈아 사용했더니 아이가 한결 편안해하더라구요.
아기 해열제 체중별 용량
| 체중 | 아세트아미노펜 (160mg/5ml 기준) | 이부프로펜 (100mg/5ml 기준) |
|---|---|---|
| 5kg | 1.5ml | 1.5ml |
| 7kg | 2ml | 2ml |
| 10kg | 3ml | 2.5ml |
| 12kg | 3.5ml | 3ml |
| 15kg | 5ml | 3.5ml |
※ 체중별 평균 용량으로, 실제 복용량은 반드시 의사/약사가 안내한 처방 기준을 따라야 합니다.
평소 준비해두면 좋은 것들
- 집에 상비약: 체온계(귀·이마·직장용), 해열제
- 환경 관리: 가습기나 젖은 수건으로 습도 유지
- 응급 번호 메모: 소아과, 119
Q&A
Q1. 아기 열이 38도인데 해열제를 꼭 먹여야 하나요?
👉 컨디션이 괜찮으면 꼭 필요하지 않습니다. 힘들어할 때 투약하세요.
Q2. 교차 복용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을 2~3시간 간격으로 번갈아 사용합니다. 단, 체중별 용량 확인은 필수입니다.
Q3. 열이 오를 때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닦아주는 게 좋나요?
👉 네. 30~32도의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겨드랑이·사타구니를 닦아주면 도움이 됩니다.
Q4. 열성 경련이 오면 어떻게 하나요?
👉 아이를 옆으로 눕혀 기도가 막히지 않게 하고, 5분 이상 지속되면 즉시 119 연락하세요.
Q5. 언제 병원에 꼭 가야 하나요?
👉 3개월 미만 아기 38도 이상, 고열이 48시간 이상 지속될 때, 경련·호흡곤란 동반 시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아기 열 대처 미리 준비하면 걱정없어요
아기 열은 흔하지만 부모에겐 늘 긴장되는 순간입니다. 체온별 대처 기준, 해열제 교차 복용 원칙, 평소 준비 사항을 알고 있으면 훨씬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무조건 당황했지만, 이제는 “이 정도면 집에서 지켜봐도 되겠다, 이건 바로 병원 가야겠다”라는 기준이 생기더라구요. 부모의 차분함이 아이에게 가장 큰 안정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