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돼’ 대신 뭐라고 해야 할까? - 육아 중 ‘안돼’ 라는 말에 숨은 위험

안돼 대신에 사용할 말 - 아이를 제지하는 엄마 일러스트 썸네일

“안돼!”가 아이를 멈추게도 하지만, 성장도 막습니다

아이가 위험한 행동을 하려 할 때, 말을 안 듣고 떼를 쓸 때, 가장 먼저 나오는 말, 바로 “안돼!”죠.

하지마 이 한마디가 아이의 행동을 멈추게 하는걸 넘어서, 발달과 성장까지 지장을 준다면 어떡해야 할까요 ?


“안돼”, 즉각적이지만 아이의 이해력은 한계가 있습니다

“안돼!”는 부모 입장에서는 빠르고 강력한 제지의 방법이지만, 아이에게는 왜?라는 설명이 빠진 감정적인 벽으로 느껴질 수 있어요.

아기 뇌는 아직 ‘이성’보다 ‘감정’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이유 없이 제지당하면 불안, 짜증, 고집 같은 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그리고 반복되면 부모 말에 무감각해지거나, 반대로 반항심만 커지기도 하죠.


아기에게는 ‘제지’보다 ‘이해 가능한 설명’이 먼저입니다

부모의 말은 아이에게 세상과 관계를 배우는 첫 언어예요.

“거긴 위험해. 다칠 수 있어. 이쪽으로 가자.” 이런 설명 한 줄이 아이에게는 신뢰와 규칙을 함께 심어주는 경험이 됩니다.

또한 아이는 말보다 표정, 말투, 눈빛, 손의 움직임으로 더 많은 걸 느끼고 배워요. 때로는 말보다 행동으로 제시하는 방식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어요.


“안돼” 대신, 현실에서 바로 쓸 수 있는 대체 표현들

현실 육아에서는 예쁘게 설명할 여유가 없을 때도 많죠. 그래서 실제 부모들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상황별 표현을 정리했습니다.

1. 위험한 물건을 잡으려 할 때

  • “안돼! 그거 놔!”
  • “뜨거워서 아야 해. 이건 엄마 거야. 우리 ○○ 장난감으로 놀자.”

2. 마트에서 물건을 던질 때

  • “그렇게 하면 안돼!”
  • “이건 장난감이 아니야. 엄마랑 저쪽으로 가볼까?”

3. 친구 장난감을 뺏으려 할 때

  • “안돼! 그러면 못 써!”
  • “이건 ○○이 거니까, 우리 차례 기다려보자. 기다리면 줄 수 있어.”

4. 물건을 던지거나 벽을 때릴 때

  • “하지 마!”
  • “○○아 우리 벽 대신 이 쿠션 때려볼까?”

5. 간식 더 달라고 떼쓸 때

  • “안돼! 그만 먹어야 해!”
  • “지금은 밥 먹을 시간이야. 밥 먹고 나서 ○○ 먹자.”


말 못하는 아기에게도 설명이 필요할까요?

예. 말을 알아듣지 못해도 아기는 표정, 어조, 반응 속도로 분위기를 읽습니다.

설명하는 말 습관을 꾸준히 쌓으면 훗날 아이의 언어 이해력, 감정 조절력, 공감 능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거에요.


아이의 마음을 닫지 않는 제지법이 필요합니다

육아는 욱 하는 순간의 감정들이 반복되는 일상입니다. "안돼" 라는 말이 정말 필요한 순간도 있지만, 그런 제지가 반복되면 아이들의 행동은 소극적이거나 반항적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아이를 '막는' 표현 대신 '이끌어주는' 표현으로, 아이와의 신뢰관계를 쌓아보세요.


Q&A

Q1. 아기에게 안된다고 하면 왜 더 고집을 부리나요?
A1. 이유 없이 제지당하면 감정적으로 반응하게 되고, 오히려 집착이 심해질 수 있어요.
Q2. 위험한 상황에서도 “안돼”를 쓰면 안 되나요?
A2. 위급한 상황에선 즉각 제지가 필요하지만, 그 후엔 반드시 이유를 설명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Q3. 말을 못하는 아기에게도 설명이 효과 있나요?
A3. 말보다 목소리 톤, 표정, 태도 등 비언어적 요소로 의미를 느끼고 배우기 때문에 꼭 필요합니다.
Q4. “안돼”를 너무 자주 썼어요. 지금부터 바꿔도 될까요?
A4. 물론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설명 중심의 말 습관을 들이면 아이의 반응도 점차 달라질 거예요.



띠용빠

육아 2년차 아빠, 2024년생 첫째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원래는 일반 회사원이지만 지금은 육아휴직 후 하루 24시간이 육아와 함께 흘러가고 있답니다. 밤낮 없는 육아 속에서 실질적인 정보를 공유하고자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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