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이앓이, 잠도 먹는 것도 달라졌다면 꼭 읽어보세요
아기가 갑자기 잠을 설치고, 밥도 잘 안 먹는다면 혹시 이앓이 때문 아닐까요? 많은 부모들이 생후 4~7개월 사이에 처음 이앓이를 경험하며 놀라고, 때론 지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시기는 대부분의 아기에게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이며, 몇 가지 지혜로운 대처법으로 충분히 도울 수 있습니다.
이앓이 시기, 언제 시작되고 얼마나 지속될까?
이앓이는 일반적으로 생후 4개월부터 시작해 첫 이가 나오는 6~10개월 사이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아기마다 차이는 있지만, 유치가 다 나는 약 2~3세까지 이앓이 증상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침 흘림 증가
-
손가락이나 물건 물기
-
이유 없는 짜증과 보챔
-
밤중 수면 중 자주 깨기
-
평소보다 식욕 저하
한 연구에 따르면, 생후 6~30개월 사이의 유아 중 70% 이상이 이앓이로 인해 수면과 식사 습관에 변화를 겪는다고 보고되었습니다 (Macknin, et al., 2000).
수면 문제, 이렇게 도와주세요
아기가 밤에 자주 깨거나 잠자기를 거부한다면, 부모도 함께 피곤해지기 마련이죠. 이럴 때는 아기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면서 수면 루틴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1. 평소보다 더 부드러운 수면 루틴
-
이앓이 시기에는 평소보다 안정을 더 필요로 합니다. 조용한 음악이나 백색소음, 따뜻한 목욕, 낮은 조명 아래 책 읽기 등으로 아기를 진정시켜 주세요.
2. 수면 환경 점검
-
기저귀가 젖었는지, 방 온도(20~22도)가 적절한지, 속옷이 땀에 젖어 불편하지는 않은지 확인해 주세요.
3. 물거나 씹을 수 있는 이앓이 완화용품
-
치발기나 시원한 수건을 물게 하면 이앓이로 인한 잇몸 통증을 완화해 줄 수 있습니다. 단, 위생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식욕 저하, 억지로 먹이기보다 신호를 읽어주세요
이앓이 중에는 잇몸이 간질거리거나 아파서 먹는 것이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억지로 먹이기보다는 아기의 반응을 살펴보며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시도해보세요.
1. 차갑고 부드러운 음식 시도
-
미지근한 이유식 대신 약간 차갑게 식힌 이유식, 요거트, 으깬 과일 등을 권해보세요. 잇몸 진정 효과가 있어 아기가 먹기 편해합니다.
2. 수분 보충은 반드시
-
식사는 줄더라도 물, 모유, 분유를 통해 수분은 꼭 보충해 주세요. 탈수는 더 큰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입 주변 마사지를 통한 안정감 제공
-
손을 깨끗이 씻고, 아기의 볼이나 턱 주변을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불안을 줄이고 식사 시도를 도와줄 수 있습니다.
아기의 신호를 이해하는 것이 첫걸음
부모가 느끼는 피로도 크겠지만, 아기에게도 이 시기는 꽤 낯설고 고된 시간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은 결국 아이가 성장하고 있다는 중요한 증거이기도 합니다.
아기의 짜증과 거부가 곧 부모에 대한 반항이 아닌, '도와줘요'라는 신호임을 기억해 주세요. 아기가 보내는 신호를 이해하고 따뜻하게 반응해 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큰 위안을 얻습니다.
Q&A
Q1. 이앓이로 인해 열이 날 수도 있나요?
A. 이앓이 자체로 미열이 동반될 수 있지만, 고열(38.5도 이상)이 지속된다면 감기나 다른 질병 가능성을 고려해 소아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Q2. 이앓이 기간 동안 수면 교육을 해도 될까요?
A. 이앓이로 인해 평소보다 민감해져 있기 때문에, 새로운 수면 교육보다는 기존 루틴을 유지하고 안정을 주는 것이 더 좋습니다.
Q3. 이앓이를 완화하는 약을 써도 될까요?
A. 간혹 소아과에서 권장하는 진통제를 처방받기도 하지만, 반드시 의사의 처방과 지시에 따라 사용해야 합니다. 자가진단은 금물입니다.
Q4. 모든 아기가 이앓이로 힘들어하나요?
A. 아닙니다. 일부 아기들은 큰 변화 없이 이를 나기도 합니다. 아이마다 통증 민감도나 반응이 다르므로 비교하지 마세요.